2일 울산에서는 확진자 접촉 등으로 22명(울산 5672~5693번)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12명, 1일 19명에 이은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다.
울산에서 2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30일 25명 이후 두달 만이다. 울산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인 10월부터 두 달 연속 하루 평균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와 확진자 발생 전국 최하위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량 확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흘 동안의 확진자들은 독일, 네덜란드, 캄보디아 등 해외 입국자는 물론,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경북, 충남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세가 울산까지 전파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 22명 중 9명은 지역 내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5명은 서울·부산·광주·경기·충남 확진자와 각각 접촉으로, 1명은 해외 입국자로 울산과 관련 없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7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유입차단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질병관리청·울산교육청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울산교육청과 함께 학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유증상자 선제적 PCR 검사 등을 지속해서 펼친다. 또 타지역 방문이 잦은 시민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PCR 검사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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