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선후보는 연설을 통해 “기본이 탄탄한 나라,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2년 전만 해도 정권교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지만 정권교체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야 할 돈을 전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뿌려댔다. 집 없는 국민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고통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 내년 3월9일 대선을 위대한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부 조직과 인선을 공개했다. 우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주선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추가로 인선했다.
또 후보 특별고문에는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후보 비서실 산하 정무실장에는 강석훈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각각 임명됐다.
청년본부 공동본부장에는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여명 서울시의원이 임명됐다. 상임공보특보단에는 신지호 김용남 전 의원, 윤희석 전 경선캠프 공보특보가 이름을 올렸다.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은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총괄선대위원장 직속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총괄상황본부 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선대위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강석호 전 의원이 맡았다. 강 전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끄는 정책총괄본부는 △정책조정본부 △ 경제정책본부 △외교안보정책본부 △복지국가정책본부 △국가미래정책본부 △ 4차 산업혁명 선도정책본부 △공정국가정책본부 △ 민생회복정책추진단 등으로 구성됐으며 50여명의 전·현직 의원과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주호영 의원이 이끄는 조직총괄본부는 각 지역 본부와 시민사회, 탈북민·다문화, 재외국민 등 분야로 나뉘었으며 여기에도 50여명의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는 정미경 윤영석 김용태 최고위원과 이영 의원 등이 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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