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농어촌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창작 뮤지컬 ‘박상진-독립의 횃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표현하는 창작 뮤지컬로 박용하 울산문예회관 감독이 극작과 연출로 참여한 창작 작품이다.
박상진 역에 이광용 배우가 출연한 것을 비롯해 최소혜, 김진성, 정해광, 김영성, 문은지, 이은선 등 지역 청년예술인 11명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기자 황병윤, 이청언, 장민석, 김성훈, 배채연 등이 무대에서 열연한다.
울산의 역사 인물인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6년 노백린·김좌진 등을 대한광복회에 가입시켜 조국 광복을 위한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펼친 독립투사로 광복회 총사령을 역임했다.
특히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한 박 의사는 졸업 후 법관 시험에 합격했지만 ‘독립운동가를 내 손으로 단죄할 수 없다’며 임용을 거부했다. 이후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독립운동을 펼쳤다.
1918년 체포돼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한 내용이 뮤지컬 속에 담겨 있다.
지역 13개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작 뮤지컬 ‘박상진-독립의 횃불’은 신종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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