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과 정의, 국민과 나라를 살리기 위한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빨간 글씨로 ‘살리는 선대위’를 크게 쓴 백드롭을 걸고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윤 후보와 함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살리는 힘이다. 나라와 정의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되살리라는 게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국민들께서 윤 후보를 불러내셨다.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 ‘살리는 선대위’가 내일의 희망을, 올곧은 정의를, 국민의 삶을, 자랑스러운 이 나라를 살리겠다”고 했다.
윤 대선후보는 이날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여부에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 앞에 나와 활동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좀 늦게 들어가 자세히 이야기를 못 나누고 잤다”고 했다.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김씨는 윤 후보가 선출되고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공식활동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국가 과제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더좋은나라전략포럼’ 강연에서 “당면한 과제 중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 출산율이다. 다음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우리가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도 정부가 돈이나 몇 푼 주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란 사고를 했기 때문에 오늘날 출산율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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