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송철호 시장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고, 국민의힘 등 야권은 4명의 원외주자들이 앞다퉈 개별 홍보전에 돌입해 민심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송 시장측은 재선 도전을 위해 지난 3년여 재임중 펼쳐온 시정에다 공약개발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민심잡기를 위한 특단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측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시점과 관계없이 주어진 시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박맹우 전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원외주자들은 각개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SNS 활동도 활발하다. 여기다 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마케팅’도 병행하면서 대선 틈새공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지난 6월 울산관내에서 가장 먼저 시장선거 출마선언을 한 이후 수차례의 공약발표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현실화’를 위한 장외 1인시위와 SNS를 통해 차례로 제시한 공약을 캡쳐해 전방위로 어필하고 있다.
박대동 전 의원은 최근 북구당협 당원 연수회를 통해 북구를 지지기반으로 관내 6개 당협의 지지세를 넓히는 한편, 울산시립유치원 원장 연수회 참석 등 활발한 외부활동과 함께 매주 토요일 극동방송에 출연해 종교계를 파고들고 있다.
박맹우 전 의원은 제6회 청림문학상 시상식 참석과 보수 유명 유튜브 ‘고성국TV’출연에 이어 시립유치원 원장 연수 및 정기총회, 울산시 농업경영인 대회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정갑윤과 세계도시 울산·울산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 유튜브 송출과 태화강 걷기대회 등 각종 행사 참석에 이어 오는 14일엔 자신의 저서 ‘좋은 이웃 정갑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시장선거 예비주자들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맞물려 홍보에 난이도가 높은 현실에서 개별 ‘틈새공략’을 통해 공천심사에서 최우선으로 작용하는 여론 업그레이드에 사활전을 치고 펼치고 있다.
공직 경력의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4명의 시장선거 주자들의 개별홍보전을 지켜보면 사실상 ‘가만 있으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라고 할 만큼 치열하다”면서 “시장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마음이 급해지면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