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특위 위원수 놓고 몸싸움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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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특위 위원수 놓고 몸싸움 ‘난장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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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놓고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놓고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발단은 제226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13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현재 11명(민주 8명, 국힘 3명)에서 위원 1명 추가를 골자로 한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변경의 건’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여야간 갈등이 노출됐다. 특정 정치인과 행정사무조사 특위와의 연관성을 놓고도 양측은 대립했다.

안건 반대의견에 나선 국민의힘 김종섭 시의원은 “위원 추가선임 이유가 명확히 있어야 한다. 단일안건이다. 2~3일 더 기다리면 행정사무조사 취지 등 유권해석이 나오고 난 후 회의 진행하면 된다. 한 사람을 타깃으로 하겠다는 것은 내년 대선, 지방선거를 겨냥한 술책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울산시에 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발언과 행정사무조사 연관성 등으로 특위 조사 자체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해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안건 찬성의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윤호 의원은 “특위 구성과 관련, 위원회 운영조례에 따라 임시위원장이 연장자가 되는 규칙에 따라 지난 금요일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회의개시는 고사하고 임시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사무조사와 전혀 무관한 고발사건과 연결시키면서 유권해석을 요구했다”면서 “유권해석 기다리고 이번 마지막 회기인 17일 본회의에 통과되지 않으면 이 특위는 진행되기 어렵다. 부득이 하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추가 선임을 통해 회의를 시작하려고 한다. 행정사무조사랑 특정 정치인과는 관련성이 없다. 더 이상 특위 구성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선 국힘 윤정록 시의원은 “어느 규정에도 회의하다가 회장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회장 변경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회의 진행되고 있고 임시회를 처음 한번했다. 이런 꼼수는 처음봤다”고 지적했다.

이후 안건표결 과정 등에서 의원들간 고성과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여야 남성 및 여성시의원들이 의장단상쪽으로 몰리면서 물리적 충돌을 발생하는 등 일촉즉발 상황이 지속되기도 했다. 의원간 대립은 의장실에서도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이 안건은 표결을 통해 찬성 15명으로 통과됐다.

한편 국민의힘측이 안건 처리과정 등과 관련해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나서 사태 확산도 우려된다.

이형중·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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