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코로나 악화일로 속 ‘빅2’ 대선후보 여론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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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코로나 악화일로 속 ‘빅2’ 대선후보 여론전 가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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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3일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출정식에 참석해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선 ‘빅2’(이재명·윤석열)후보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 메시지를 발신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부심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소아청소년의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제를 촉구했고, 야권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한 뒤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등 대응책은 완전히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아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며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가 모든 지원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소중한 우리 아이들 중 누구라도 백신접종 과정에서 이상 반응이 있다면 국가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당에서 주도하여 정부와 협의해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할 당시 ‘왜 청소년 접종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 등이 부족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연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총체적 실패다.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 “이게 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대처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 때문”이라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이며 응급실은 아예 아수라장이다. 의료 붕괴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그렇게 자화자찬하던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은 어디로 갔나.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처는 항상 한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가 잡히지 않는 것처럼 국민 탓으로 일관한다”면서 “잘못해 놓고도 대통령을 비롯해서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왜 일은 정부가 저지르고 희생은 국민이 치러야 하나”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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