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초선 박성민(중·사진) 의원. 그는 요즘 전국을 돌면서 눈코뜰새가 없다. 20대 대선시즌이 본격화 되고 선거일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만들기’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1년 임기가 개시된 울산시당위원장에 욕심을 낸 바 있는 박 의원이 지난달말께 “당 조직부총장직을 맡게 되었다”며 전격 시당위원장을 내려놓을 때만해도 지역 정치권에서조차 어리둥절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12월 중순부터 박 의원의 동선을 입체적으로 보게 되면 ‘그럴만한’ 정치적 이유가 일정부분 확인되고 있다.
21일 새벽 아침도 거른 채 전주로 내려간 박 의원은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당직을 탐내서 그런 것(시당위원장직 사퇴)은 절대 아니다”면서 “전국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 원내외 당협 조직점검에서부터 홍보, 기초단위 대주민 공약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해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30여 개 지역구 당협을 방문해 점검을 마친 상황”이라면서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전국 모든 당협을 돌아야 하기에 정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이 현재 맡고 있는 원내와 직함은 모두 5개. 당 조직부총장, 조강특위위원, 정개특위위원, 대선 선대위 조직1본부장, 원내부대표 등이다.
당 조직부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전위대라 할 수 있는 권성동 사무총장 ‘직할 부대’로 윤 후보와 권 총장과의 직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윤석열과의 끈끈한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역설적인 방증이다. 또 오래전부터 윤 후보와의 박 의원간의 인간적, 정치적 신의가 두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1년여 전인 지난해 21대 국회 등원 후인 7월께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을 지켜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적 있다.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을 거쳐 우여곡절끝에 여의도 정치권에 입문한 박 의원이 제1야당의 대선후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정치적 인간적 배경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