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진 올해 국제영화제는 사전 온라인 예매율이 93%, 실제 관람객 좌석 점유율은 81%로 집계됐다.
울산국제영화제는 영화계 명사들의 초청강연 등 무료 영화상영과 더불어 부대행사로 잔잔한 호응을 얻었다.
지난 18일 열린 이명세 감독의 ‘시네마 클래스’가 눈길을 모았다. 대표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에서 빼어난 영상미를 보여준 이 감독이 시민들과 영화적 영감을 주고받는 자리였다.
울산국제영화제의 명예 집행위원장이자 ‘변호인’ ‘밀정’ 등의 제작자인 최재원 대표도 19일 ‘천만의 말씀!’ 주제로 강연했다.
20일에는 영화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영화상영 이후 마스터 클래스를 가졌다. 김 감독과 함께 차기작 ‘거미집’을 준비 중인 배우 송강호도 이날 송철호 시장과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21일에는 첫발을 뗀 영화제의 미래를 고민하는 ‘울산국제영화제 포럼’이 마련됐다.
21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울산시의 지원을 통해 제작된 총 35편 단편 중 ‘숨’(나민리 감독)이 작품상, ‘여고부 2위 한정민’(한지민 감독)의 김재경 촬영감독이 촬영상, ‘여고부 2위 한정민’의 박지안 배우와 ‘황금마차 떠났다’(김동식 감독)의 박규태 배우가 연기상을 받았다. ‘터’(조현서 감독)는 관객상을 수상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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