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웹툰과 음악을 집에서 즐기고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시청하는 등 콘텐츠 이용행태가 개인화하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1%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9.2%p 증가했다.
올해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 이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이용률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66.9%, 출판만화 이용률은 5%p 증가한 33.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출판만화의 경우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9년보다 18.0%p 증가한 반면,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은 15.2%p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만화대여점 이용 감소로 대여·열람 경험도 2019년보다 8.4%p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은 2019년 대비 10.6%p 증가했다.
애니메이션 이용은 전년보다 1.3%p 증가한 63.0%였으며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비율은 각각 73.9%와 71.5%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률은 22.8%, 최근 1년간 평균 관람 횟수는 약 0.8회로 나타나 201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음악 콘텐츠의 경우 전년보다 이용률이 0.8%p 감소해 88.3%로 나타났지만, 음악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답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의 경우 주로 음악을 듣는 장소가 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59.4%로 2019년보다 10.7%p 증가했으며, 교통수단과 직장에서 이용한다는 답은 각각 25.8%·6.6%로 2019년과 비교해 12.9%p·1.4%p씩 감소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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