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대한유화는 고부가 특화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에 발맞춰 국내 석유화학산업에도 커다란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 기술혁신의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하현수 대한유화 총괄생산 본부장(CSO)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모든 종사자의 안전과 보건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친환경 신사업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전과 친환경 신사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인년 새해 대한유화 울산(온산)공장의 업황 전망은.
“2022년 석유화학 업황은 연초부터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유가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원가부담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는 오미크론 대확산 및 수출시장의 물류대란 여파, 중국 정책 리스크로 촉발된 수요 불확실성 확대와 대규모 증설 등이 혼재돼 업황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유화는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생산·판매·재고의 최적관리 및 에너지·원가 절감 확대 등 온산·울산공장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미래 대한유화 주력 제품이 될 LiBS PE/PP 등 고부가 특화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전략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다가가고자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안전환경 리스크 관리 △ 환경영향 감축을 위한 혁신 등이 있다. 전사적 차원의 세부 전략 수립과 실행, 모니터링, 지속 개선의 선순환 체계를 바탕으로 실행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ESG 전략 및 공시체계 구축을 위한 Phase-I을 완료했고, 올해에는 대한유화의 ESG 경영 추진 현황과 그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Phase-II) 발간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 공개 요구에 부응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의 안전은 사활을 건 중요한 현안이 됐다. 올해 안전관리 대책은.
“당사는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모든 종사자의 안전과 보건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이를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종사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직장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하고, 안전보건경영팀을 신설하는 등 안전보건조직을 강화했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신규 인증도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유화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창립 이후 매년 기부 및 봉사 동아리 운영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매년 울산에 20억원 통큰 기부로 나눔 문화 정신을 확대 시키고 울산지역 복지자원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대한유화 주식회사를 설립한 이정림·이정호 형제에 의해 1959년 민간법인(삼일문화재단)이 수여하는 국내 최초의 학술문화상도 창설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