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2020년 6월 업체 선정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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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케이블카, 2020년 6월 업체 선정 본격 추진
  • 이춘봉
  • 승인 2019.12.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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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민자 적격 용역 완료

공공개발 적자 위험부담 덜고

설계·공사비 등 30억원 절감

경제성 분석도 기준값 웃돌아

市 참여결정땐 3자 공모절차
▲ 자료사진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부동의로 1년 이상 중단됐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관 공동개발 시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 가운데 내년 6월께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은 대명건설의 민간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 9월 착수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민자 적격성 용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명건설은 총 사업비 495억원 가운데 군과 울산시가 100억원 이하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명 및 타인 자본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는 안을 제시했고, 군은 이 제안이 타당하지 파악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결과 민자방식으로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공사업으로 추진할 때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공사비와 금융비용 등에서 50억원대가 절감되는 반면 20억원가량의 세금이 발생해 총 30억원가량이 절감된다.

경제성 분석결과 편익·비용 비율인 B/C값이 1.03으로 나타나는 등 각종 지표가 모두 기준값을 상회했다.

공공개발로 인한 적자 운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군으로서는 대명의 안을 선택할 경우 총 사업비의 20% 이하를 투자하는 대신 적자에 대한 책임도 투자분 만큼만 지면 돼 리스크가 대폭 줄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 재개를 결정하고 같은 비율로 투자하게 될 시에 사업검토 요청을 했다.

시가 사업 참여를 결정하면 업체선정을 위한 3자 공모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군은 공모안 마련을 위해 최대 3개월에 달하는 법률 자문을 거칠 예정이다.

공모안이 마련되면 약 3개월 동안 공고를 한 뒤 내년 6월께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세부조건을 조정해 실시협약을 맺으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을 밟게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노선은 유동적이며 3자 공모를 통해 다른 업체의 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오랜 주민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이 원하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주민 및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명건설이 제시한 노선은 기존 ‘복합웰컴센터~간월재 동축’에서 상부정류장 위치가 아래로 150m가량 내려온 노선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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