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울산시장 주변 도로정비 일방통행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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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울산시장 주변 도로정비 일방통행식 반발
  • 김현주
  • 승인 2019.12.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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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도로 보행로 공사 관련

울산 동구, 주민간담회 개최

도로 폭 줄어 체증 유발 등

시장상인들, 공사중단 요구
▲ 정천석 동구청장은 18일 전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하동 일원 보도설치공사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울산 동구 전하동 동울산종합시장 상인들이 주변 도로정비공사를 두고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공사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동구는 18일 전하동 일원 도로정비공사와 관련해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동구는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전하동 동울산종합시장 일원 3개 도로에 대해 보행로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보행로 설치 공사 착수 후 인근 상인들로부터 집단 민원이 발생한 상태다.

동울산시장은 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차량이 위험하게 뒤엉키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사고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던 곳으로 동구는 올해 초부터 인도 설치 사업을 준비해 지난 4월 시비 보조금 3억원을 교부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사업 실시 열흘만에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진정서를 올리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하동 주민 전모씨는 “7월 설명회 때 상가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고 했는데 대부분 상가는 이번 인도 설치 사업과 관련해 설명을 못들었다. 사업을 진행하는데 주민들과 전혀 소통을 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게 어디있냐”고 지적했다.

일부 주민들은 인도 설치에 따른 도로 폭 협소를 걱정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의 도로 폭은 약 8~10m 정도로 1.5m 보도와 집수거 등이 설치되면 도로 폭이 5.3~7m로 줄어들게 된다. 불법 주차 등이 이뤄질 경우 도로가 혼잡해 소방 출동 등에도 불편할 수 있단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보·차도 경계석의 높이를 최소한으로 해 소방차 출동과 같이 불가피한 경우 소방차가 자유롭게 보차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형태라 소방출동 혼잡 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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