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추진 과정 문제 지적
전영희·손종학도 5분 발언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울산시가 구·군 공모방식을 택함에 따라 구군의 과열 유치경쟁과 탈락 지자체 주민의 집단반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원은 18일 의사당에서 열린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군별 공모를 통해 이전장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점수 비공개로 탈락한 지자체 주민들의 집단반발을 자초하는 등 울산시의 정책추진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울산시가 객관적인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이전 대상지를 확정했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었을 것인데, 공모방식으로 추진해 쓸데없는 행정력 낭비와 울산시 행정에 대한 탈락지역 주민들의 불신과 불만을 초래했다”며 “도매시장 이전추진 전반에 대한 업무감사를 실시하고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영희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의 관광자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체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 한국 관광의 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 시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는 대표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대책, 편의 연계형 관광지,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종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20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통해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지만 온도가 13℃(16일 기준)에 불과하다”며 “지역 경제사정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식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4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회기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각 상임위별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의 건을 비롯해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 촉구 결의안’ ‘시교육청 학교석면 안전관리 조례안’ 등이 최종 심의·의결됐다.
황세영 의장은 “48일간의 회기동안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예산안 심사, 조례안 등 각종 안건심사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준 동료 의원들과 송철호 시장, 노옥희 교육감 및 관계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더욱 힘차고 희망찬 의정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