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맞벌이 가구 비중 38.5% ‘전국 최저’
상태바
울산 맞벌이 가구 비중 38.5% ‘전국 최저’
  • 권지혜
  • 승인 2022.06.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산업도시 울산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1인 취업가구는 세종,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울산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38.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0.6%p 증가했다.

전국 평균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이며,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비중이 높은 제주(61.4%), 전남(57.2%), 전북(54.3%)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국 기준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살펴보면 40대(55.1%)에서 가장 컸는데,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래 최대치다. 30대(53.3%)와 50~64세(50.8%)도 절반 이상이 맞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맞벌이 가구가 305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고졸(206만1000가구), 중졸 이하(71만2000가구) 순이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9만9000가구(53.4%)로 전년 대비 13만5000가구(2.3%p)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47.3%로 가장 낮았으며 7~12세 자녀를 둔 가구는 55.5%, 13~17세 자녀를 둔 가구를 60.5%를 차지했다.

세 집단 모두에서 전년 대비 2.5%p, 1.6%p, 2.1%p 각각 증가했는데 이는 자녀가 어릴때 외벌이를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부모들이 통계에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하반기(10월) 울산지역 1인 취업가구는 7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1만 가구 증가했다.

울산의 1인 취업가구는 세종(3만2000가구), 제주(6만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

전국의 1인 취업가구는 414만 가구로 1년 전보다 44만 가구 증가했는데,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4세 1인 취업 가구가 2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0~39세(23.3%), 15~29세(21.0%)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56.1%(232만1000가구), 여자 43.9%(181만9000가구)로, 남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0.6%p 하락한 반면 여자의 비중은 0.6%p 증가했다.

임금수준별로는 10명 중 6명 이상(65.3%)이 3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200~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6.8%, 300~400만원 미만 20.5%, 100~200만원 미만 16.7%, 400만원 이상 14.1%, 100만원 미만 11.8% 순으로,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1인 취업 가구도 10명 중에 1명꼴로 있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