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먹구름 드리워진 울산경기, 정부 정책지원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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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먹구름 드리워진 울산경기, 정부 정책지원 시급하다
  • 경상일보
  • 승인 2022.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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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도시 울산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88)보다 대폭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아무리 외적 요인이 크다할지라도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지역기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세도 쉽게 누그러들지 않는 등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적인 ‘3고(高) 현상’을 정부가 단시간에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울산상의에 따르면 지역 기업체들은 올 3분기에도 매출, 설비투자, 공장가동 등의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울산지역 BSI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오는 3분기 각 항목별 전망치 역시 매출액(85), 영업이익(65), 설비투자(87), 공급망 안정성(74), 자금조달 여건(66), 사업장 공장 가동(80) 등 모든 면에서 직전 분기보다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들은 조만간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악화를 예상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현상은 이미 전국적으로도 확산된 상태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가 92.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올 4월(99.1)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던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산업연구원도 7월 국내 제조업 경기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부품(54), 정유·석유화학(58)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계속 흘러가고 있다. 울산이 흔들리면 국내 제조업이 흔들릴 정도로 중요한 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정부는 적절한 정책 지원을 통해 3고 현상 등 기업의 대내외 리스크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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