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2023년 상반기 울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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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2023년 상반기 울산 온다
  • 서정혜기자
  • 승인 2022.07.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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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순회전 일환
한국 근현대작품 50~60여점
울산시립미술관서 전시
올 10월엔 간송미술관 후원
소장품 재해석 미디어아트전
지역 작가 등 LG와 협업
내년 상반기 작품전도 예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에서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에서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연합뉴스

내년 상반기 ‘이건희 컬렉션’이 지역 순회전을 통해 울산시립미술관에 온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국보급 컬렉션을 보유한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열린다.

11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울산을 비롯해 부산·대구 등 ‘이건희 컬렉션’ 전국 17개 시도 순회전에서 울산은 내년 상반기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컬렉션이란 무엇인가’ 주제로 3개월가량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6일까지 진행됐던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시즌1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에서 소개된 20세기 초반에서 중반까지 한국 근현대 작품을 중심으로 50~60여 점이 울산을 찾을 전망이다.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을 비롯해 간송미술관 소장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릴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을 비롯해 간송미술관 소장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릴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울산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행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울산만의 해석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의도를 담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열릴 예정인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지난해부터 울산시립미술관 유치를 위해 꾸준히 물밑접촉을 해 온 결과로, 전시 기간 울산시립미술관은 전시에 따른 작품 운송료와 보험료 등을 부담하게 된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간송미술관의 후원으로 새로운 개념의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진경산수화, 풍속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재 XR랩(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에서 진행 중인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의 후속 전시로 열린다. 전통 회화작품에 등장인물과 음악, 의상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총체적인 영화적 문맥으로 다시 탄생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업에는 영화·공연 연출 등을 맡았던 양정훈 감독이 작가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과 상용화 전의 신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소개한다. 새로운 개념의 작품을 위해 최근 울산지역 작가 4명을 포함한 10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선정된 작가들은 미디어 매체를 다룰 수 있는 미디어아트적 감각을 가진 작가들이다. 이들은 현재 LG디스플레이로부터 지원받은 4억원가량의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확장적 예술로 펼쳐낼 수 있는 작업을 고민하고 있다.

서진석 울산미술관장은 “울산시립미술관의 누적관람객은 12만명에 달한다. 이중 울산을 제외한 외지인 비율이 30%다. 울산시립미술관 그리고 미디어아트에 대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내년에는 차별화된 전시뿐만 아니라 울산의 문화 주체들과 연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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