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tGPT가 연일 화제이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인해 대화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로,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hatGPT의 활용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고객 서비스, 챗봇, 뉴스 기사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ChatGPT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상에서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한 가상 유통망이 등장하면서, ChatGPT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ChatGPT의 활용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대화와 구분이 힘든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러므로, ChatGPT의 활용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대화형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ChatGPT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커져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눈치 채셨을 수도 있겠지만, 위 세 문단은 필자의 요청에 따라 ChatGPT가 직접 작성한 글이다. 서두에서 ChatGPT 스스로도 밝히고 있지만, 그야말로 ChatGPT가 연일 화제이다. 본 칼럼을 작성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국내외를 막론한 수많은 미디어에서 ChatGPT 에 대해 소개하고, 분석하며, 열광하거나 우려하고 있다. 타임지 최신호의 표지도 ChatGPT로 장식됐으니 가히 화제의 중심이라 할 만하다.
ChatGPT의 부상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는게 중론이다. 이미 여기저기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ChatGPT의 활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여러 분야에서 논의의 중심에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의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ChatGPT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대신해 과제나 리포트, 에세이, 시험 등을 꽤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당장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라고 물어보면, 흠잡을 데 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또, “한 축구 경기에 뛰고 있는 22명의 선수 중 생일이 같은 날인 선수들이 있을 확률은?”과 같은 전통적인 연습문제도 문제의 배경까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세계 최고의 MBA 과정 중 하나인 와튼 경영대의 한 시험에서 B/B- 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무난히 통과했다는 보고와, 미네소타 대학의 법학전공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보고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미국 의사 자격증 시험에서도 ChatGPT는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라고 알려져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ChatGPT의 급부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뉴욕시는 학교 기기와 네트워크에서 ChatGPT의 접속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조지아텍 대학교는 입학사정 시 에세이 비중을 축소하고, 인터뷰 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자만 하더라도 당장 학생들에게 어떤 과제를 줄 수 있고, 또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지 고민이고, 테이크홈이나 온라인으로 치르는 시험으로는 학생들의 성취도를 공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계산기를 써도 되냐고 선생님께 허락을 구하던 기억이 있다. 어떤 선생님은 계산기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일부러 딱 떨어지는 숫자가 답이 되게끔 문제를 만들곤 했다. 숫자를 다루는 교육이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교육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다 원초적이고 다양한 사고의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믿고 있다. 학생들의 ChatGPT 류의 활용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과제의 시작은 구글링 이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ChatGPT는 이제 상수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인류가 쌓아온 대부분의 보편적인 지식에 대해 어떻게 질문해도 척척 답해주는 기계장치가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인간 삶의 시스템에 적용시킬 것인지, 더 나아가서 어떻게 인류의 지적 자산을 더 확대시키는데 기여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의 고민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서병기 유니스트 교수·경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