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통합당 남구을 박맹우-김기현 경선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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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통합당 남구을 박맹우-김기현 경선 급물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3.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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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 실패 여론조사 경선 유력
강혜순 전 시의원 중구 도전장
유일한 女 후보 신청자로 눈길
소명자료 요구한 남구갑 선거구
일부 후보 ‘컷오프’ 여부 관심


4·15 총선과 관련, 미래통합당 울산남구을 선거구 공천티켓은 박맹우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우여곡절을 거듭했으나 끝내 조율에 실패, 경선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특히 남구을 선거구는 전직 시장출신인 중진급 예비후보가 당 공천관리위(위원장 김형오)로부터 후보공모 일정에 맞춰 나란히 공천신청을 했음에도 불구, 최근까지 중구와 남구갑·북구까지 전략공천설이 난무했지만 이날 여론조사 경선쪽으로 급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갑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구의 경우엔 지난달 29일까지 추가 공모결과 강혜순(60) 전 울산시의원이 관내 6개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후보로 신청, 주목을 끌었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 이채익 국회의원, 최건 변호사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구갑 선거구는 지난주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일부 후보의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추가 소명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황에 따라 일부 후보의 ‘컷오프’(중도탈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급물살타는 남구을 = 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핵심부에 따르면 남구을은 늦어도 오는 15일 이전까지 여론조사 경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울산남구을 공천심사 과정에서 공관위원들간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의견을 나눴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근 경선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면서 “두 사람(박맹우·김기현) 모두 다른 선거구 이동 등 전략공천에 결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핵심부와 공관위에선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다른 곳으로 차출형 전략공천을 감행하는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부득이 경선으로 방향을 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경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주초 부산·울산·경남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 공관위에서 여론조사 경선이 확정 발표되면 공관위가 추천하는 국내 20위 매출순위내 유력조사 기관 중 2곳을 선정, 미래통합당 당원과 대의원을 제외한 일반국민 100%의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여론조사 경선은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평균치를 내 최고순위 단수후보가 최고위에 추천된다. 차점자는 출마가 원천 차단된다.

이번 경선결과 차점자는 정치적 치명상은 물론 본선 후보측과의 ‘정치적 앙숙’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여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구도에서 적전분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남구갑 공천 항배는 =중구 선거구는 그동안 당 중진급의 전략 공천여부와 관련해 남구을 후보 가운데 1명의 연동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 남구을 선거구의 경선이 확실시되고 있는데다 강혜순 전 시의원이 추가공모에 가세함으로써 원점에서 종합스크린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경우 여성후보 가산점 30%(여론조사결과+30%)와 기존 4명의 예비후보들과의 본선 경쟁력을 검증한 뒤 상위 1~2위를 대상으로 경선실시 가능성이 높다. 남구갑 선거구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경선 실시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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