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공관위장 “현역 교체율 3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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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관위장 “현역 교체율 35% 전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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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의 4·10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작업이 사실상 9부 능선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 물갈이(컷오프)가 울산 남갑 3선 이채익 의원을 포함해 최종 3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통한 50% 이상 교체’ 목표를 세웠다.

당시 현역 124명 중 54명이 불출마, 컷오프, 경선 패배 등으로 공천장을 받지 못해 최종 교체율은 43.5%였다. 대구·경북(TK) 지역은 당시 현역 의원 20명 중 5명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7명이 컷오프 당해 물갈이 비율이 60%에 달했다.

6일 현재까지 진행된 한동훈 지도부와 정영환 공천지도부의 공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구·비례대표 현역 의원 114명 중 불출마했거나 낙천한 사람은 35명(30.7%)이다. 당 요청으로 지역구를 바꾼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경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현역 의원은 총 12명이다.

그동안 진행된 경선에선 현역 의원이 대체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으나 남은 경선은 다자구도인 곳이 적지 않아 현역 탈락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공관위는 전망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오는 9일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최종적으로 현역 교체율이 35%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경선 지역은 현역 의원이 지역구 사수에 나선 곳들이 대부분이다.

먼저 울산 중구에선 박성민 의원(초선),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자 대결을 펼친다.

인근 부산 사하을 현역 조경태 의원(5선)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양자 대결을 벌인다.

대구 동·군위을에선 현재 지역구 의원인 강대식 의원(초선)과 조명희 의원(초선·비례) 등 현역 2명을 포함해 총 5명이 경선한다.

경북 구미을 현역인 김영식 의원(초선)은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과 4자 경선을 치른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경우 한기호 의원(3선)이 허인구 전 SBS 워싱턴 특파원, 이민찬 당 상근부대변인과 경선한다.

경북 안동·예천 후보 자리를 놓고선 김형동 의원(초선)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경쟁하고,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박형수 의원(초선·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과 김재원 전 의원이 맞붙는다.

수도권에선 서울 중·성동을은 3자 경선 구도로,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이 대결한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전주혜 의원(초선·비례)과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노용호 의원(초선·비례)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경기 하남갑의 경우 이용 의원(초선·비례), 김기윤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가 경선한다.

당 일각에선 현재까지 ‘물갈이’된 현역 의원 35명에 지역구 재배치 의원, 향후 경선에서 탈락할 현역 의원까지 합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면 21대 총선 당시 교체율에도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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