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국힘·민주, 총선 선대위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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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국힘·민주, 총선 선대위 차별화 전략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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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고양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여야 총선 지도부는 11일 지역구 후보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 선거를 총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각각 차별화 전략을 펼칠 태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을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해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을 시점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우선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먼저하고, 그다음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에 온 뒤 국민의힘 상승세를 이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지휘는 ‘상수’다. 그간 여러 명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겼던 과거 사례와 달리,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쓰리톱’ 체제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위원장 원톱 선대위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지역구 선거를 지휘하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선거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어냈다”고 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쓰리톱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선거가 한 달 앞으로 임박하고 공천 작업도 마무리 국면인 만큼 1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당을 공식 전환하기로 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 3인이 선대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이 전 대표와 공천 내홍을 누그러뜨릴 통합 차원으로 김 전 총리가 함께 선거 지휘봉을 잡게 됐다. 선대위 명칭은 ‘정권 심판 국민 승리 선대위’로 정했다.

김 실장은 이번 선대위 성격을 규정하는 4대 키워드로 ‘혁신·통합·국민 참여·심판’을 제시하고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과 통합, 국민 참여와 이번 총선의 성격인 심판의 네 가지 성격을 담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3명의 상임선대위원장에 더해 7~8명의 공동 선대위원장이 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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