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감미로운 선율에 담은 사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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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감미로운 선율에 담은 사랑고백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3.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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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
▲ 피아니스트 김태형.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과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첫 만남이다.

서울대학교와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홍석원 예술감독은 카라얀 100주년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또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지휘자 역임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명성을 갖춘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쇼팽의 만남이 더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포르투 국제피아노콩쿠르, 트리에스테 국제실내악 콩쿠르, 멜버른 국제실내악콩쿠르 등 피아노·실내악 분야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았다.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랑스와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기도 했다.

제234회 정기연주회 ‘고백’의 첫 순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무대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열아홉살의 쇼팽이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 여인에 대한 수줍은 열정을 잔잔한 고백으로 담은 감성적인 작품이다. 영화 트루먼쇼, 암살, 드라마 천국의 계단,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삽입돼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한 곡이다.

이어 영국 작곡가 엘가의 대표작인 ‘수수께끼 변주곡’을 선보인다. 이 곡의 원제는 ‘관현악을 위한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for orchestra, op.36)’이지만 악보 첫 페이지에 ‘수수께끼’라고 쓰고 14개의 연주마다 주변 인물들의 이니셜을 표기해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3월14일 화이트데이에 연주되는 프로그램이라 사랑을 주제로 한 달콤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관객에게 들려주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밀했다.

입장료 1만~2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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