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울산 아파트 경매 낙찰률↑ 낙찰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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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울산 아파트 경매 낙찰률↑ 낙찰가율↓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1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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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아파트 전경 / 자료사진
울산지역 아파트 전경 / 자료사진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가 연초에도 지속되면서 지난 2월 울산지역 아파트 경매가 낙찰률은 올랐으나 낙찰가율은 5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법원 경매정보포털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울산 아파트 경매건수는 74건으로 낙찰률은 57.7%로 전월 34.8% 대비 20%p 넘게 올랐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달 80.6%에서 1.5%p 하락한 79.1%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22건으로 전월대비 15.4% 감소했고, 낙찰가율은 83.7%로 전월보다 0.5%p 올랐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낙찰률이 40%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낙찰률은 57.7%로 50%선을 훌쩍 넘었지만, 낙찰가율은 5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다. 아파트를 포함해 단독주택·다가구주택 등 주거시설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낙찰가율은 69.3%로 경남·제주와 함께 유일하게 70% 아래로 떨어졌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86.5%로 전월(80.0%) 보다 6.5%p 상승했고, 대구도 전월(83.3%) 보다 1.5%p 오른 84.8%, 대전(83.5%)과 부산(77.5%)은 각각 0.7%p 올랐다.

이같은 울산의 낙찰가율 하락은 최근 고금리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연말부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 시장 거래는 주춤한 상황인데,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월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46.5%로 전국 평균 57.3%를 크게 밑돌았고, 토지 경매 낙찰률은 26.1%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낙찰가율은 39.8%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울산은 주거와 업무·상업시설 등 전체 용도를 기준으로 한 경매 지표에서도 낙찰률은 전국 평균(24.4%)을 웃도는 33.6%를 나타냈지만, 낙찰가율은 55.7%로 제주(51.8%)에 이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의 특성 탓에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했다”며 “울산의 주거시설 낙찰률은 세종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고, 낙찰된 주거시설 62건 가운데 아파트가 7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경매 물건 가운데 울산 북구 산하동 서희스타힐스블루원 아파트에 41명이 응찰해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 10건 중 하나로 꼽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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