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연 티켓판매 증가세…전국선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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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연 티켓판매 증가세…전국선 최하위권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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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이 해마다 소폭 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홍보와 공연 장르의 다양화, 기업체·시민들의 인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 등 공연은 총 303건, 1220회차가 열렸다. 티켓 예매수는 21만4551매이며 티켓 판매액은 총 72억5000만원이다. 이는 2022년(275건, 824회차, 17만1330매, 70억여원)과 비교해 소폭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울산의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다. 서울(8644억7000여만원)과 비교하면 10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며, 광주(164억9000여만원), 대전(225억4000여만원)과 비교했을때도 크게 낮았다.

2023년 전국 특·광역시별 공연 실적
구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전체
공연건수(건) 9404 1269 1195 682 504 693 303 180 2만404
공연회차(회) 7만7138 5251 5212 2077 2061 2663 1220 363 11만6587
티켓예매수(매) 1295만 113만 106만 59만 36만 38만 21만 10만 2096만
티켓판매액(원) 8644억 896억 608억 376억 164억 225억 72억 36억 1조2696억

특히 광주의 국악 티켓 판매액(1억8700여만원)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였으며, 대전의 무용 티켓 판매액(5억7500여만원)도 3.5%에 달했다. 모든 장르의 티켓 판매액이 0~1% 대에 그치는 울산과는 대조를 보인다.

울산은 연극 판매액이 7억6000여만원으로 전국의 1.3%를, 뮤지컬은 23억7200여만원으로 0.6%를, 클래식은 9억2100여만원으로 1.2%를, 국악은 6000여만원으로 1.7%를, 무용은 1억4100여만원으로 0.9%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을 제작할 수 있는 극단 등 문화 인프라 구축 및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서울, 부산, 대구의 티켓 판매액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10%는 울산을 포함한 나머지 시도가 나눠 먹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년 전에도 같았다”며 “울산에는 극단 수도 적고 예술을 전공할 수 있는 대학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관련 인프라 구축 및 확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기관에서 공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기업체,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영화계 총 매출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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