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에도 울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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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에도 울산 하락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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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울산지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전월대비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김경우기자

지난 1월 울산지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전월대비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17일 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98.0%로 전월(98.8%)보다 0.83% 떨어졌다. 울산을 비롯해 인천(-0.25%), 광주(-0.67)를 제외하면 모두 전월보다 올랐다.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비 0.42% 오른 121.0으로 나타났다. 대전이 0.57% 오른 14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0.26%), 대구(0.11%), 세종(0.01) 순이었다. 수도권이 0.60% 올랐고, 지방은 0.18% 인상됐다.

1월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889건으로 전년동월(526건) 대비 69.0% 늘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도 2만8335건으로 전년동월(1만7239건) 대비 64.4% 증가했다. 세종(-19.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울산은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1월 울산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비 3.10% 하락한 107.5를 기록했다. 대구(-4.11%)와 부산(-2.10)도 하락했다.

주택가격동향지수에서도 울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전세가격은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0.11)보다 0.01%p 하락한 -0.12%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전남, 경북, 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악화했다. 울산은 전월보다 낙폭을 좁히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0.05%에서 지난 1월 0.08%, 2월 0.12%로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전국의 전세가격지수는 0.05%로 전월보다 0.04%p 하락했고,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세종도 전세가격지수가 떨어졌다.

울산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매도·매수인 간 가격 차이도 주택시장 침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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