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선수 구성 마무리한 여야 - 국정안정-정권심판 격돌
상태바
[4·10 울산의 선택]선수 구성 마무리한 여야 - 국정안정-정권심판 격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1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에서 4·10 총선에 나설 본선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국정안정론’ 대 ‘정권 심판론’을 놓고 거대 양당간 대결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은 6석 전석 목표를, 야권은 3석 이상 확보 전략을 세우고 각각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울산 대진표가 확정된 여야 후보군의 경쟁력도 예전보다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선 본선 전투력이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와 공천 결과 등을 고려하면 여야, 무소속 등 전체 후보군은 18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당대표를 비롯해 전략기획 부총장 등을 역임한 여권 실세 4명의 현역의원과 경제전문가, 법조인 출신 청년후보를 공천해 야당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2명의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출신을 비롯해 군수 출신 전직 행정관료, 법조인 출신 여성 변호사, 전직 지역위원장 등을 전진 배치했다.

또한 진보당은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끌어낸 전직 국회의원 출신 후보가 뛰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간판의 무소속 후보 출전으로 선거구도가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여기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등도 출사표를 던지고 결전을 벼르고 있다.

다만 본선 후보등록(21~22일) 이후 일부 선거구의 군소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의 등록 여부에 따라 최종 후보군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울산지역 마지막 공천으로 국민공천제로 최대 관심을 모았던 남구갑에 40대 청년 김상욱(44) 변호사를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선거구에 전은수 변호사를 전략공천한데 대한 맞대결 카드로 법조인 후보를 맞붙게 한 셈이다.

이에 따라 김·전 두 후보는 법조타운과 울산시청 등 관가와 도시 중심부가 겹쳐 여론이 민감한 남구 요충지에서 본격적인 여론주도권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경상권 유일 후보로 공천을 받고 양당정치의 폐해를 바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고, 오호정 우리공화당 남구갑당협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 정치 1번지인 중구는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낸 여권실세 박성민 의원과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오상택 후보가 대결한다.

남을구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등판한 가운데 민주당은 박성진 직전 조직위원장이 결전을 치를 태세다.

동구는 국민의힘에선 울산시당위원장과 국회 예결위원 등을 지낸 권명호 의원이, 민주당은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태선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맞붙게 됐다. 여기에 노동당 이장후 후보와 자유통일당 강희열 후보가 참전함에 따라 선거 구도가 예측불허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구는 국민의힘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10여년간 바닥표를 닦은 저력으로 전투에 나선 상황이고, 민주진보단일화 후보로 나선 진보당 윤종오 전 국회의원 역시 초반부터 대여권 공세를 펼칠 태세다. 양당 구도에서 측면을 돌파하려는 무소속 이상헌 의원도 국회 문체위원장 등 2선 저력으로 여론전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도농 복합선거구 울주군에선 국민의힘에서 울산경찰청장 출신 서범수 의원이 읍면 구석구석을 훑으며 사활전에 나섰고,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 울주군수를 지낸 이선호 후보가 원내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