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전세시장 ‘훈풍’ 매매시장은 ‘냉랭’
상태바
울산 주택전세시장 ‘훈풍’ 매매시장은 ‘냉랭’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1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는 살아나는 반면 매매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는 전월보다 5.8p 오른 105.6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울산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주택전세소비심리가 개선됐다. 울산에 이어 경남이 5.5p 오른 98.9, 전북이 5.2p 오른 104.1이었다. 특히 울산과 서울·인천 등 수도권,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지역은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대비 가격 상승 또는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반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0.8p 하락한 98.9로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도 울산 주택시장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줄곧 기준치를 웃돌았다. 10월 118.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11월 102.9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12월 100.9, 올해 1월 109.7을 나타내는 등 기준치를 맴돌았다.

하지만 연초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매심리가 위축되자 하락폭이 커졌고 기준치 아래로 주저 앉았다.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심리가 개선되고, 매매심리도 개선 또는 소폭 하락한 반면, 울산은 전세와 매매심리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울산지역 매수자와 매도자 간 매매 가격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전세로 돌아선 미수자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산은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는 주택과 토지 매도·매수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15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거주가구와 중개업소 전화조사를 통해 매월 발표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