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③ 울주군]서범수-이선호 거대 양당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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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③ 울주군]서범수-이선호 거대 양당 ‘진검승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3.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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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범수 예비후보, 민주 이선호 예비후보(왼쪽부터)
국힘 서범수 예비후보, 민주 이선호 예비후보(왼쪽부터)

울산 울주군은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서범수 예비후보와 전직 울주군수인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맞붙게 된다. 직전 다자대결로 치러져 1만여표차가 났던 선거와 달리 거대 정당 두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진검승부라 더욱 흥미진진한 선거로 치러질 예정이다.

울산 울주군 선거구는 온산읍·언양읍·온양읍·범서읍·청량읍·삼남읍·서생면·웅촌면·두동면·두서면·상북면·삼동면 등 울주군 내 총 12곳의 읍·면이 모두 포함됐다. 도농복합지역으로 면적만 서울의 1.2배에 달하고, 인구는 남부·서부·중부 등 권역별로 흩어져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선거운동이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선거에서는 유권자 총 18만여명 중 5만여명이 거주하는 범서읍(천상·구영·굴화)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이런 승리 공식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깨졌다. 당시 선거에 나선 서범수 후보는 범서읍에서 상대 후보에 1000여표 차로 뒤졌다. 하지만, 나머지 11곳의 읍·면에서 모두 승리하며 2만여표 차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번 선거 역시 울주군 전체 29%의 표를 가진 범서읍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표밭이면서도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며 다시금 황금 표밭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부권 언양읍과 남부권 온양읍 표밭갈이에도 각 후보에게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집권당 소속인 국민의힘 서범수 현 국회의원은 장능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대변인을 당내 경선에서 따돌리고 다소 늦게 본선에 합류했지만, 지역 특화 공약으로 재선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 서범수 예비후보는 “초선 영향력이 1이라면 재선 영향력은 10에 달할 만큼 재선이 할 수 있는 일이 월등히 많다. 재선으로 중앙과 지방정부의 다리 역할을 하고, 집권 여당의 힘으로 통신료 반값 시대, 울주군민 관내 고속도로 통행료 전액 지원과 같은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청량읍을 시작으로 온산, 온양, 범서 등 ‘지역 전략사업’선정 여건을 갖춘 지역에 속도감 있게 그린벨트 해제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전 울주군수도 일찌감치 단수공천으로 매듭짓고 관내 12개 읍·면을 돌며 바닥 표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역발전과 관련한 정책공약을 내놓는 등 전방위로 표밭을 누비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울주는 제 육신의 고향이자 모든 것이다. 전직 울주군수로서, 울주에 대한 더없는 애정과 책임을 다해 울주 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울주 발전 약속으로 안으로는 교육·의료·복지·정주여건 등 내실이 강한 도시를 만들고, 밖으로는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한 메가시티 등 도시 외연 확장을 위한 연결·연대를 강화하고 과기의전원 신설 조속 추진과 대학병원 설립 등 인프라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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