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지도부 “151석이 최대 희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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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지도부 “151석이 최대 희망 목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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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는 19일 현재 4·10 총선 판세를 여야의 호각, 백중세로 진단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 의석 확보를 희망 목표로 제시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다.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의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자체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임 선대위원장단이 심도 깊은 분석과 토론을 했다. 최대 153석까지를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희망치는 현재로선 최대의 희망일 뿐이란 판단을 내렸다. 당원과 지지자, 심판을 희망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긴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석수를 ‘13석+α’로 전망했다.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박빙 열세였다가 좀 호각세, 바둑 같으면 지금 계가 바둑, 아마 치열한 그런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석이라도 지금 여당보다 많아서 윤석열 정부의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이 통치 행태 자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 향후 지지율이 두세 번은 출렁거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에 우호적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날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발언은 전날 박 전 원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함께 출연한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다.

박 전 원장은 이 방송에서 “5월이 오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운다. 4월이 가면 한동훈은 떠나고 3월이 가기 전에 이종섭 잡아 와야 한다”고 했다.

이에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박 전 원장은 웃으면서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다”고 했다.

이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 크게, 넓게 보고 윤석열·김건희 검찰 정권을 종식하는 계기의 총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지지자들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께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하겠다고”라고 반문한 뒤 “민주당 후보라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이야기했을까”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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