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국힘 ‘일하는 민생여당론’으로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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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국힘 ‘일하는 민생여당론’으로 필승 다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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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맞잡은 손을 들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희룡·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19일 4·10 총선에 출전할 울산의 6명을 비롯해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 공천장을 수여한데 이어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완전 전환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공동 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과 함께 필승을 결의했다. 이날 공천장을 받은 울산 지역구 후보는 △중구 박성민 △남구갑 김상욱 △남구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북구 박대동 △울주군 서범수 등 6명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와 집권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큰 위기가 왔었다.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여당의 약속은 실천력과 추진력이 담보되지 않나. 동료 시민의 일상 과제를 해결하는 족집게 공약을 더 제시해야 한다.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을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역설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정치가 경제와 민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뒷받침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 오늘 이 자리는 축하의 자리라기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개혁 대상이 되느냐, 개혁의 주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방심한다면 국민과 정치개혁, 미래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전략으로 ‘일하는 민생여당론’을 앞세워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도하는 모습으로 민주당의 ‘당대표 사법리스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도권 격전지에 출전하는 공동선대위원장들도 “가장 낮은 곳, 어두운 곳을 찾아서, 더 낮은 자세로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나경원), “정치의 기본은 공익과 사회를 위한 봉사”(안철수), “민생 세력이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원희룡) 등을 강조하며 선거 필승의지를 확인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고 참석한 총선 후보들은 단상 아래서 ‘정치개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 승리 구호를 외쳤다.

당 정책위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후보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 지역별 맞춤 선거 전략을 제공했다.

총선 공약 개발을 주도한 유의동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부위원장은 “깜짝선물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공약기획단장으로 활동한 유경준 의원이 오랜 시간 준비한 빅데이터 자료”라고 소개했다.

행사에선 한 위원장이 30·40대 후보 5명에게 주요 공약 자료를 담은 택배 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한 위원장은 이후 비공개로 후보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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