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아이의 특별한 유대 일깨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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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의 특별한 유대 일깨우는 시간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3.2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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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욱 작가의 우리들의 주말을 거북이만 모른다(나무, 모터, 전구, 실, 복합재료, 120x180x300㎝. 2024).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달 21일부터 9월22일까지 미술관 1층 3전시실에서 어린이 기획전시 ‘아이는 아이를 안고’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정욱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 6점에는 작가가 직접 쓴 시가 함께 배치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 제목인 ‘아이는 아이를 안고’는 어른은 조금 큰 아이일 뿐이며 조금 큰 아이가 조금 더 작은 아이를 안고 삶을 살아감을 뜻한다.

양정욱 작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주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른과 아이 간 특별한 유대 관계에 관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작가는 어른이나 부모가 작은 아이를 안고 과거의 어떤 순간들을 설명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그 순간은 어른의 과거 순간일 수도 있지만 아이의 현재 순간일 수도 있다. 어른은 아이를 통해 또다시 삶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고 함께 성장하게 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얼기설기 실로 연결된 수십 개의 나무조각들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오렌지색 전구의 빛이 구조물에 따뜻한 그림자를 드리운다”며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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