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23~24일 여론조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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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23~24일 여론조사로 결정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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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민정치회의는 19일 울산시의회에서 울산 북구 단일화 수용과 동구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 북구 민주개혁진보 야권단일후보인 진보당 윤종오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상헌 예비후보간의 단일화 경선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은 지난 18일 울산시민정치회의의 중재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전격 합의했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단일화 경선이 안심번호를 사용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23~24일 이틀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민정치회의에 따르면 양측은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유효 표본수 최소 700~800개 이상의 안심번호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심번호는 이상헌 후보 측이 자체 여론조사를 위해 미리 확보해 둔 것을 이번에 단일화 경선에 사용한다. 여론조사는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현 기초의원 선거구를 준용해 3구역으로 나눠 100% 국민경선으로 진행한다. 다만,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제외키로 양측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양측은 여론조사 문항을 ‘적합도’로 할지 ‘경쟁력’으로 할지를 두고 맞서고 있다. 이 후보 측은 ‘후보 경쟁력’, 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를 여론조사에서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보 이름 앞에 어떤 ‘타이틀’을 사용할지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조율만 이뤄지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기로 양측 모두 동의한 상태다. 그러나 여론조사 일정이 후보 등록 이후에 치러지는 만큼 투표용지에 후보자 이름이 표기되는 것은 막을 수 없게 됐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여론조사 결과가 27~28일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목표는 투표용지에 ‘사퇴’ 문구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북구 투표용지 인쇄는 오는 4월1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양측의 세부 조율이 잘 이뤄질 경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북구에 이어 동구도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와 노동당 이장우 예비후보의 단일화 동참을 촉구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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