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드러나는 대진표 ④ 동구]현역프리미엄 맞선 후보단일화 여부에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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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드러나는 대진표 ④ 동구]현역프리미엄 맞선 후보단일화 여부에 이목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3.2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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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권명호 예비후보, 민주 김태선 예비후보, 노동 이장우 예비후보, 자유통일 강희열 예비후보(왼쪽부터)
국힘 권명호 예비후보, 민주 김태선 예비후보, 노동 이장우 예비후보, 자유통일 강희열 예비후보(왼쪽부터)

울산 동구는 국내 노동운동의 시발점이 된 지역이다. 노동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구청장 선거에서 진보 계열 당선자(김창현·이영순·이갑용·김종훈)도 다수 나왔다.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다르다. 제13대부터 19대까지 총 28년간 현대중공업 출신 정몽준 전 국회의원(13~17대)과 안효대 전 국회의원(18~19대) 등 보수 진영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20대만 진보 진영에서 김종훈 현 구청장이자 전 국회의원이 국회로 입성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조선 경기 침체 상황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며 21대에는 보수 진영의 승리도 돌아왔다.

이번 22대 총선은 노동자의 도시이자 진보 색채가 짙은 동구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꺾으며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권명호 예비후보와 동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민주당 공채 출신으로 중앙당과 국회·청와대를 거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가 격돌한다. 이들은 직전 선거에서 금배지를 놓고 한 차례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들과 함께 민주노총 단일후보로 노동당에서 이장우 예비후보를 내세워 다양한 공약을 소개하고 있고, 자유통일당에서 강희열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집권당 소속인 국민의힘 권명호 현 국회의원은 손삼호 예비후보와 대결한 당내 공천심사에서 일찌감치 단독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권명호 울산 동구 예비후보는 “구·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동구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동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입법 활동에서 법안 발의·통과율에서 모두 울산지역 1위로 국회의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했다”며 “동구를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조선업이 흔들림 없고, 위기를 겪지 않도록 하면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도록 하겠다. 오직 동구 주민만 바라보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황명필 예비후보와의 당내 공천심사에서 단수후보로 낙점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예비후보는 “울산대 의대 완전 환원으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달빛어린이 병원 동구 유치 등으로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주거·자산·돌봄·일가정 양립으로 저출생 종합 대책 마련과 기존 주력 산업은 조선업 분야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저는 동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 앞에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을 절대로 놓치지 않고,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동구민의 삶을 내일의 기대로 채워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동구의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과 노동당 간의 후보 단일화다. 앞서 김태선 예비후보는 노동당 이장우 예비후보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단일화’를 제의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야권 단일화가 시급한 상황임은 충분히 공감한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김태선 예비후보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경선 방법이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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