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 울산 자율운항선박 특화 교육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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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 울산 자율운항선박 특화 교육 맡는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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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0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 메카’ 울산에 조성된 동구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조선산업 미래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산실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조선3사 대표와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문 연 인재양성센터는 조선산업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산업부와 조선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력 양성 프로젝트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DT캠퍼스에 차려진 동남권 교육센터에 이은 두번째다.

울산 동구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인재양성센터와 함께 조선업 핵심기술 가운데 자율운항 선박 분야 맞춤 실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매년 조선업 전문인재 1000명을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두 곳의 인재양성센터에서는 4대 미래 분야 관련 조선업 전문인력 양성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울산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와 함께 부산 수소선박 기술센터, 경남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센터, 전남 LNG극저온단열시스템 연구센터에서는 AI·빅데이터, 친환경선박, 스마트야드 등 관련 현장 실습을 마련한다.

산업부는 이날 개소한 수도권 인재양성센터에 주요 권역별로 인재양성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은 세계 시장을 놓고 오랜 기간 중국과 치열한 수주 싸움을 벌여왔다. 최근 세계적 탈탄소 흐름으로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 운반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선박 분야로 수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며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탄소 배출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LNG와 암모니아 운반 시장도 커지고 있다.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이 분야 수주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조선업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경성 1차관은 “약 4년 치에 달하는 수주 호조세를 기회 삼아 K-조선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조선인력 확보가 핵심적인 과제다”며 “무엇보다도 조선소가 국내 청년들과 구직자들이 많이 찾는 매력적이고, 더욱 안전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조선사 자체적인 노력을 하고, 조선인력 부족 문제로 애로를 겪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개소식 이후 조선 3사 대표, 인사 실무담당자, 구직자들과 조선산업 인력 현안 간담회를 열고, 조선현장의 인력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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