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에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상영 20분 전부터 현장에서 2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에는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상영한다.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심은경 등이 출연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일기의 한 부분에서 사라진 15일 동안 조선의 왕 광해를 대신해 또 다른 왕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몰입과 상상을 자극하고 광해군이라는 인물의 양면적인 모습을 재조명한다.
마지막 토요일인 30일에는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한다.
나문희, 이제훈 등이 출연한 ‘아이 캔 스피크’는 과거 위안부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우리나라 역사를 진지하고 무겁게 다루면서도 곳곳에 재밌는 장면들을 넣어 온 가족이 웃으며 관람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4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중국의 마지막 황제 ‘선통제 푸이’의 내용을 담은 ‘마지막 황제’를, 마지막 토요일에는 울산에서 촬영한 김영로 감독의 ‘고래를 찾는 자전거’를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 222·8501~3, 229·4724.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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