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여야 울산선대위 국힘 김기현-민주 송철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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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여야 울산선대위 국힘 김기현-민주 송철호 ‘격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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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5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총선 승리 기반 구축을 위한 첫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제22대 총선을 16일 앞둔 25일 ‘6+1 국민승리 국민의힘 울산시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지역 승리를 위한 선거전략회의 및 주요일정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울산선대위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6·7대 울산시장을 지낸 김기현 전 대표와 송철호 변호사가 ‘맞불전’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여야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대위원장을, 송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각각 전면에서 울산 6개 지역구 총선지휘를 맡게 된 것.

특히 김 전 대표와 송 전 시장의 정치적 라이벌 관계는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6월 4대 동시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송 전 시장이 김 전 대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이른바 ‘청와대 하명의혹 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법정으로 비화돼 현재까지도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와 송 전 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시당 선대위의 최고 지휘부를 맡게 되면서 자연스레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김 전 대표와 송 전 시장은 이날 각각 시당 선대위 총선 최고지휘부 자격으로 참석해 자당후보의 필승의지를 다지며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김기현 선대위원장은 “전과 4범의 이재명 대표, 자녀 입시 비리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울산시장 선거 공작으로 징역 3년 형을 받은 황운하와 송철호 같은 법치를 농락하고 시민을 깔보는 사람과 오만, 불법 및 탈법은 제22대 국회에 절대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송철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전지역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전제한 뒤 “북구의 중대하고 큰 변화가 있지만, 서로 다를 수 있는 변화 아래 정권 심판이라는 큰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 잘 극복하여 전 지역을 승리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당은 이날 각각 총선 대책 회의를 하고 필승전략을 수립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이날 ‘6+1 국민승리 국민의힘 울산시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지역 승리를 위한 선거전략 회의 및 주요 일정 등을 논의하는 후보자 회의를 실시했다.

후보자 회의는 북구 박대동 후보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6개 선거구 총선 후보자, 북구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참석해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채익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하는 일만 남았다. 아직 선거가 16일 남았기 때문에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당도 6+1 전원 필승하여 울산과 나라 발전을 위해 꼭 집권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지체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 드리면서 6+1 후보님들의 필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당도 이날 시당 대회의실에서 총선 승리 기반 구축을 위한 첫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를 개최, 정권심판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선 송철호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인 오상택·전은수·박성진 후보와 임동호·성인수·허황·전인수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각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필승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당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김 전 대표를 울산시당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데이어 이채익 시당위원장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또 산하에 △중구 박성민 △남갑 김상욱 △남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북구 박대동 △울주군 서범수 후보 등 6개 선거구 후보자 회의체를 두기로 하고 상시적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직대책 본부장(서현욱 사무처장)과 직능총괄 대책본부(본부장 박용걸)등 2개 본부 산하에 약속실천 추진본부와 중소기업 대책본부, 조선산업 대책본부, 소상공인 대책본부, 농어촌 대책본부, 공동 종교대책본부, 통일안보 대책본부, 부정선거 감시본부등 10여개 본부를 두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울산관내 6개 선거구 전석 당선목표를 세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시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에 송철호 전 시장과 이선호 시당위원장체제로 선대위를 꾸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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