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신규등록 화물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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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울산 신규등록 화물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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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열풍에 지난해 울산에서 신규 등록된 화물차 다섯대 중 한대는 전기차로 나타났다.

25일 국토부 자동차 등록현황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신규 등록된 화물차는 4536대로 이 가운데 21.1%인 961대가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출고한 ‘전기차’였다.

울산 신규등록 화물차의 전기차 비율은 2022년 14.6%(643대)였지만 지난해 들어 20%대를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 화물차 판매량은 4만3890대로 2022년(3만8461대) 대비 14.1% 증가했다. 전체 화물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도 2022년 16.8%에서 지난해 19.5%로 높아졌다.

전기 화물차 비중은 2019년까지 0.5%를 밑돌았지만, 2020년 5.8%를 기록한 뒤 2021년(11.9%)을 시작으로 줄곧 두자릿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전기차 비중 증가는 정부의 노후 차 조기 폐차 지원 등의 영향으로 경유차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유 화물차 판매량은 2018년 23만4888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차츰 줄어 지난해에는 16만4601대로 크게 줄었다. 2022년 판매량(16만6968대)과 비교하면 2300대 이상 감소했다.

LPG 화물차도 전기차 등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2021년에 최근 10년 내 연간 최대인 1만7359대의 판매량을 경신한 뒤 2022년 1만2242대, 지난해 8662대 판매됐다. LPG 화물차 연간 판매량이 1만대도 넘지 못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여기에다 정부·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정책도 전기차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올해 1~2월 전기 화물차는 국내 시장에서 141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6059대)과 비교하면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늦게 확정됐고, 연비 규제·전기차 배터리 등에 따른 보조금 지원 정책이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말 국내 1t 트럭 시장의 대표 차종인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LPG 모델 출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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