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여야 모두 우세 판단 동·북구, 울산 최대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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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여야 모두 우세 판단 동·북구, 울산 최대 격전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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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거대 양당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 울산 6개 지역구 가운데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북구가 역시 최대 격전지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선 지휘부는 중앙선대위와 울산시당 선대위에서 릴레이식으로 동·북구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노동계 표심을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여야 총선 지도부는 이날 판세 분석에서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구분했다.

자당후보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에서 60곳 안팎에서 아직 확연한 우세를 장담하지 않고 있다. 후보자 등록 직후 초반 판세는 대혼전 양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 포함한 PK 판세

국민의힘은 자체 분석 결과 울산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북구를 우세로, 동구(김태선)를 경합 우세로 분류한 상태다.

부산·울산·경남(PK)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낙동강 벨트’를 따라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과 경남 창원 일부 지역에서는 양당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에서 10%p 이상 격차로 승리한 7곳(해운대갑 주진우, 부산진을 이헌승, 사하을 조경태, 금정 백종헌, 서·동구 곽규택, 수영 정연욱)과 강서(김도읍), 북갑(서병수), 북을(박성훈), 사상(김대식), 수영(정연욱), 남구(박수영) 등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했다.

경남에선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 등 3곳을 제외한 13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현역이 있는 사하갑(최인호)과 북갑(전재수)을 우세 지역으로, 남구(박재호)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예상했다.

경남은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양산을(김두관),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거제(변광용) 등 6개 지역을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양당이 낙동강 벨트 지역구인 부산 북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서로 우위를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 역시 판세 유동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거대 양당후보간 혈투

양당의 전략통·지역 선대위 관계자를 상대로 권역별 세부 판세를 취합한 결과 수도권 전체 122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20개, 민주당은 97개로 각각 파악했다.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판단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10곳이다. 민주당은 21곳을 우세로 분류한 가운데 종로(곽상언), 중·성동갑(전현희), 강동을(이해식), 마포갑(이지은)도 경합 우세로 예상했다.

양당이 우세·경합 우세로 분류한 이들 35곳을 빼면 나머지 13개 지역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는 의미다. 용산(권영세-강태웅), 영등포갑(김영주-채현일) 등이 대표적 경합지로 거론된다.

광역 시·도 중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개)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긴 7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했다.

민주당 역시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14석의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우세 분류 지역은 없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흐름으로 분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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