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글로벌 가스운반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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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글로벌 가스운반사업 본격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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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6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가스운반선 ‘태백 익스플로러’(Taebaek Explorer)호와 ‘소백 익스플로러’(Sobaek Explorer)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현대글로비스가 신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을 도입하고, 글로벌 가스 운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6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첫번째 자체보유 가스운반선 ‘태백 익스플로러’(Taebaek Explorer)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두번째 가스운반선으로 쌍둥이 선박 ‘소백 익스플로러’(Sobaek Explorer)호도 이날 함께 명명식을 가졌다.

명명식에는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안드레아 올리비 트라피구라 원유·가스화물 쉬핑 사업부문장, 토마스 러시 트라피구라 LPG·암모니아 쉬핑 사업부실장을 비롯해 심학무 HD현대삼호 고객지원 부문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안드레아 올리비 사업부문장의 아내 안나마리아 올리비 여사가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닻줄을 절단하는 대모 역할을 맡았다.

이들 두 선박은 길이만 축구장 2개 크기인 230m에 달한다. 한척당 8만6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가정·상업용으로 10일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하는 선박들은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다.

영국 해운정보시황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운반선(VLGC)은 50여척 내외로, 전체 선대의 약 10%에 불과하다. 이들 선박에는 또 운전 중인 선박 엔진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LPG 이중연료(DF·dual fuel) 엔진과 축발전기도 설치됐다.

쌍둥이 가스운반선들은 앞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계약한 LPG·암모니아 해상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LPG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 해상운송 시장은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8년까지 LPG 수요는 2022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글로비스는 경쟁력 있는 선박으로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자동차선 87척, 벌크선 10척, 탱커선 10척에 신규 가스운반선 2척을 추가하며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향후 LNG해상 운송까지 가스 운반선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해상 운송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겠다”며 “나아가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의 해상 운송을 위한 관련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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