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작가는 ‘제주 숲, 사랑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제주 숲의 사계절을 담은 22점의 대형 규격의 사진들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회와 함께 발간되는 작품집에는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 숲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비롯해 그곳에서 살아가는 새와 꽃 등 전시 작품을 포함해 총 120여점의 사진을 담았다.
류 작가가 제주 숲에 렌즈의 초점을 맞춘 것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영령들이 머무는 신성한 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류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제주 숲을 깊게 들여다 보기 위해 사려니숲과 곶자왈 외진 오솔길을 수없이 누볐고 거기서 느낀 감동의 순간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류 작가는 2016년 두번째 개인전 ‘제주 바다와 사랑에 빠지다’, 2019년 세번째 개인전 ‘제주 돌담, 사랑이 머물다’, 네번째 개인전 ‘제주 숲, 사랑이 피어나다’를 통해 작가가 제주를 피사체로 구상한 제주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자 울산사진작가협회 부지회장인 류 작가는 지난 2018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미숙 작가는 “제주에 오롯이 마음을 뺏긴지 어언 10년, 시간의 다리를 되돌아 걷다 보면 언제나 그곳에는 바다와 돌담과 숲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제주의 숲은 사랑이다. 현지에서 느끼는 그 포근한 품이 그립고 그리움에 겨워 오늘도 마음은 제주 숲을 누비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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