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체육센터 ‘전하배수지 활용’ 주차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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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체육센터 ‘전하배수지 활용’ 주차장 조성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4.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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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찾은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는 주차된 차들이 가득해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 공영주차장 조성이 예정된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 옆 전하배수지 상부 시설.
만성 주차난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 주차장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2027년까지 한시 사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영구 사용에 대한 협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2일 방문한 동구 전하체육센터.

4일부터 센터에서 열릴 전국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준비로 대형버스들와 학부모 자동차들이 가득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일부 차량은 모서리를 이용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전하체육센터 주차장은 총 96면이지만 각종 체육대회나 총선 투·개표지 등 행사가 열릴 때마다 만차가 된다.

3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해 행사 참여자, 센터 이용자, 인근 주민 등이 너도나도 주차하면서 센터 진입도로까지 차량이 붐빈다.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오거나 인근 산록마을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도 많다.

이에 센터 바로 옆 4224㎡ 규모의 전하배수지 상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하배수지는 남목배수지 건립으로 지난 2019년 3월31일자로 폐쇄된 만큼 진입로만 만들면 상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론을 감안해 울산시상수도본부와 동구는 전하배수지 상부에 40면 규모의 임시공영주차장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40년 울산시 수도정비계획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이 전하배수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전해지면서, 주차장 영구 운영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상수도본부 내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관로 매설 공사가 완료되기 전인 2027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주차장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영구 운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엇갈려 내부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

동구 관계자는 “상수도본부로부터 지난 2월 배수지 활용 관련 공문을 접수해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용역에서 문제가 없다면 2027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승인을 받고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라면서 “이후 배수지가 운영되더라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상수도사업본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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