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전 그 자리 ‘그날의 함성’ 생생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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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전 그 자리 ‘그날의 함성’ 생생 재현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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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고헌 박상진’ 공연 장면.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의 3대 만세운동 중 병영과 남창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들 뮤지컬은 만세운동이 발생했던 실제 현장에서 상연된다.

3일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마동철)에 따르면, 꿀잼도시 울산 실현을 위해 울산사람들과 함께하는 시민 생활체감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대한독립의 횃불-병영’과 ‘남창-대한독립의 불꽃’ 2편이다. 두 작품 모두 박용하 울산문화예술회관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105년 전 만세운동이 발생했던 실제 현장에서 뮤지컬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생생하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대한독립의 횃불-병영’은 5일 오전 10시30분 병영오거리 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1919년 4월5일과 4월6일 병영청년회가 중심이 돼 전국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울산의 대표적인 3·1만세 운동인 병영만세운동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뮤지컬 전문배우 이광용이 주인공 역할을 맡았으며 지역 중견배우인 황병윤, 장민석 등 20여명이 출연한다. 병영청년회를 중심으로 뮤지컬이 진행되기 때문에 남자 배우들만 출연한다. 특히 일본 헌병대와 병영청년회가 거리에서 대립하는 거리극은 울산시민들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남창-대한독립의 불꽃’은 8일 오전 10시20분 온양읍사무소 특별무대와 11시30분 남창장 야외공연장에서 총 2회 상연된다.

1919년 4월8일 남창장날에 거사(擧事)한 남창만세운동을 소재로 꾸며진다. 학성이씨 문중 원로들의 거사 준비와 서생, 온산, 웅촌 등 인근의 장꾼들이 함께한 독립만세의 함성을 대운산, 멸치후리치기 등 지역적인 정서로 작품에 표현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뮤지컬 전문배우 이광용을 포함해 3명의 뮤지컬 전문배우와 울산에서 활동하는 배우, 무용수 17명 등 총 2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용하 감독은 “울산 3곳에서 만세운동이 발생한 것은 전국적으로 봤을때도 굉장히 드문 사례다”라며 “105년 전 만세운동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뮤지컬이 펼쳐지는 만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그 시절 울산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문예회관은 향후 울산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 생활체감형 공연으로 실경(실제의 경치나 광경) 악극 공연인 ‘남창장날’과 울산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펼치는 실경 뮤지컬 공연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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