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전기차 판매 등록 대수는 2만55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줄었다.
전기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은 2023년 3분기(5만845대→3만9145대) 이후 두번째다. 1분기만 비교해서는 처음이다. 1분기 기준 2020년 1만763대, 2021년 1만3273대, 2022년 2만7853대, 2023년 3만4186대로 그동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전기차 보조금이 대체로 2월 말에 확정되는 국내에서 1분기는 ‘전기차 판매 비수기’로 다른 분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1분기 기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가 국내 시장에서도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전기차 부진을 틈타 하이브리드차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는 9만9832대가 등록되며 46.3% 늘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18.7%), 경유(-55.7%), 전기(-25.3%), 기타연료(-37.7%) 등 다른 연료 차량의 판매량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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