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현대커머셜, 마이카옥션과 ‘중고장비 온라인 경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건설기계 등 3사는 중고 건설기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사전 진단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중고 장비 경매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건설기계를 경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구매자에게 제품 보증과 저금리 대출 등의 혜택을 준다. 중고 장비 진단평가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커머셜은 중고 건설기계 경매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매 플랫폼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마이카옥션은 경매 시스템 운영을 맡아 입찰 참여자를 모집하고, 중고 장비 사전 진단평가를 해 온라인 경매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특정 기간에만 중고 장비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구매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시운전을 하는 등 장비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면 온라인 경매 플랫폼에서는 감정사의 사전 장비 평가로 매물 등록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통상 한 달여 가까이 걸리던 경매 절차가 사흘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도 중고 건설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구매자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해 중고 건설기계 판매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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