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구축, 실제성능 검증…친환경선박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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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구축, 실제성능 검증…친환경선박시장 선점 박차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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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준공 보고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조성 완료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여러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한다.

기존 실증설비가 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다면 새롭게 구축된 탄소중립 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해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해 새롭게 개발된 선종과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실증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으로 재액화 설비 성능과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과 기술 범위를 확대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암모니아·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도 중요하다“며 “자체 개발한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를 인도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는 등 미래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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