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디카시인협회(회장 이시향)는 지난 7일부터 30일까지 천상도서관 별관 2층 전시실에서 ‘울주 문화 유적지가 만난 디카시’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디카시’란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줄임말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사진)과 문자를 함께 표현한 시다.
울산디카시인협회 18명의 작가는 지난해 11월19일 선바위,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등 울주군의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며 촬영한 사진과 시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김진곤 작가의 ‘내쫓긴 국보’, 이시향 작가의 ‘표지석’, 박해경 작가의 ‘욕망’, 박하 작가의 ‘호모사피엔스’ 등 울주군의 문화 유적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보호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바람을 사진과 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이시향 울산디카시인협회 회장은 “지난 2월 외고산 옹기마을을 탐방했다. 그때 촬영한 사진과 시는 5월 옹기축제 시즌에 맞춰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5월에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탐방하고 8월께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의 204·1245.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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