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여야, 서울·수도권서 ‘마지막 한 표’ 혼신
상태바
[4·10 울산의 선택]여야, 서울·수도권서 ‘마지막 한 표’ 혼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입구에서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이 ‘D-2’앞으로 임박한 8일 여야 총선지도부는 각각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표’에 혼신을 쏟아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인천의 격전지 11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을 차례로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어 인천 연수와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치러지는 계양을 찾아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경기 김포, 고양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지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며 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4월10일 12시간이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인지, 망하게 할 것인지 정한다. 야권은 200석을 갖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거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12시간 있다. 그 12시간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5년, 10년, 50년 뒤에 ‘우리가 그때 나라 망하게 하는 걸 못 막았다’고 한탄할 건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200석을 갖고 의원 제명도 할 수 있고 개헌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조국, 이재명이 스스로 개헌해 ‘셀프 사면’도 할 수 있다. 과장 같나. 저분들이 하는 행동을 보라. 얼마든지 저분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접전 지역을 잇달아 돌며 서울 사수에 총력전을 폈다. 동작을을 시작으로 영등포을과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까지 시계방향으로 모두 7곳을 소화한 강행군이다.

이들 지역은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곳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박빙 양상이 펼쳐져 잔뜩 긴장한 상태다. 특히 이 대표는 선거운동 돌입 이후 이날까지 동작을만 총 6차례 찾아 주목된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면 최다 유세 지역이다.

민주당은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이곳이 서울의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를 한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동작을로 향했다.

이곳은 선거 초반만 해도 열세 지역으로 꼽혔지만, 종반에 다다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게 당 선대위의 분석이다. 여기에는 이 대표의 ‘집중 지원’이 적잖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나경원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 류 후보를 유용한 도구로 삼아서 4월10일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임을 선포해 달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