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울산연극제 폐막…푸른가시 ‘96m’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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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울산연극제 폐막…푸른가시 ‘96m’ 대상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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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7회 울산연극제 폐막식에서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극단 푸른가시의 ‘96m’ 중 한 장면.

울산지역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27회 울산연극제’에서 극단 푸른가시의 ‘96m’(작가·연출 전우수)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극단 푸른가시는 오는 6월28일부터 7월23일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울산 대표로 참가한다.

9일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 ‘제27회 울산연극제’가 지난 8일 폐막하며 11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했다.

극단 울산, 극단 광대, 극단 물의진화, 극단 세소래, 극단 기억, 극단 푸른가시 등 울산지역 6개 극단이 참가한 제27회 울산연극제에서 대상은 극단 푸른가시의 ‘96m’가 차지했다.

‘96m’는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억울한 죽임을 당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과거를 잊지 말고 반성하고 참회하되 그 시간에 멈춰있지 말고 다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금상은 극단 물의진화의 ‘치술신모 망부석’이, 은상은 극단 세소래의 ‘얼음송곳’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극단 푸른가시는 대상 외에도 우수연기상(구경영), 희곡상(전우수), 연출상(전우수), 신인연기상(이반디) 등 5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물의진화의 백운봉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연기상은 극단 세소래의 김수미, 극단 기억의 송은정, 극단 푸른가시의 송은정씨가 각각 받았다.

희곡상과 연출상은 극단 푸른가시의 전우수씨가 차지했다.

또 울산연극제에 3번 미만으로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신인연기상은 푸른가시의 이반디씨가 수상했으며, 무대예술상은 극단 울산의 허승보(조명) 씨가 받았다.

제27회 울산연극제는 이동학, 손병태, 문종근 심사위원이 예술성, 전문성, 실연성 3가지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이동학 심사위원장은 “울산연극제를 보면서 울산에 연기를 잘하는 좋은 배우가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인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은 두드러지는 배우들이 있어 비교적 쉽게 결정했다. 다만 희곡의 경우에는 완성도가 떨어져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전명수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장은 “대상을 차지한 극단 푸른가시가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울산의 연극을 알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울산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가 주최 및 주관했으며 울산시, 울산시의회, 울산북구청,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NH농협이 후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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