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춤꾼’은 우리 춤의 원형을 간직하고 맥을 잇는 유파별 전통춤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울산시립무용단의 춤꾼들이 꾸준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전통 춤판을 펼친다. 춘앵전, 산조, 태평무, 승무, 한량무, 십이체장구춤, 살풀이춤, 달구벌 입춤 등 다양한 전통춤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국 시립무용단 중 유일하게 무용단 내 편성된 국악반주단의 구성진 반주까지 라이브로 진행돼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은 박이표 예술감독이 맡았다. 지난해 12월1일 부임한 박이표 예술감독이 울산시립무용단과 네번째로 함께 선보이는 공연이다.
무대는 △춤꾼 김주현의 춘앵전(효명세자) △춤꾼 김미정과 대금 박성태의 대금산조(원장현류) △춤꾼 오수미의 태평무(강선영류) △춤꾼 이시은의 승무(이매방류) △춤꾼 변창일의 한량무(조흥동류) △춤꾼 최미정의 십이체장구춤(한혜경류) △춤꾼 김수진의 살풀이춤(이매방류) △춤꾼 남윤주의 태평무(한영숙류) △춤꾼 송가영의 달구벌 입춤(최희선류) 순으로 진행된다.
하희원 지도 단원이 진행자로 나서 일반 관객들도 쉽게 우리춤을 이해하고 전통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무용수들의 치켜든 손가락, 호방하게 펼쳐지는 장삼 자락, 닿을 듯 말 듯 한 발 디딤새, 흥을 타는 어깨, 떨리는 호흡까지. 춤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구성한 만큼 우리춤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울산시립무용단 춤꾼들을 통해 제대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 전석 1만원. 문의 275·9623.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