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봄맞이 미술전·사진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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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봄맞이 미술전·사진전 잇따라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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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남 작가의 ‘1980’.
▲ 정원일 교수의 사진전.
▲ 조춘만 작가의 ‘시추선’.

새봄을 맞아 울산에서 색다른 사진·미술전시회가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조춘만, 이순남, 김양수 작가 등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사진작가 3명이 뉴 푼크툼 창립전시회 ‘푼크툼의 기억 속으로’가 개최된다. 푼크툼이란 라틴어로 ‘찌름’이라는 뜻으로, 사진을 봤을때의 개인적인 충격과 여운의 감정을 말한다.

3명의 중견 사진작가들은 각자의 주제와 개성을 담은 35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춘만 사진작가는 현대중공업과 석유화학단지 등 국내외 산업단지 시설을 작품에 담았으며, 이순남 사진작가는 기하학적 도형과 구성, 일상의 삶이 담긴 흑백 사진을 선보인다. 김양수 사진작가는 자연이란 대상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공유한다.

▲ 지현주 작가의 ‘blossom’.
▲ 지현주 작가의 ‘blossom’.

3명의 중견 사진작가들은 “사진적 재현이나 표현에 강렬한 찌름이 있는 사진작품을 지향하면서 감상자의 관점에서 사진을 해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전시문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한빛에서 지현주, 김지향, 김한숙, 손귀향, 설미영, 홍선미, 박은자, 이순옥 작가가 ‘Friday’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명인 ‘Friday’는 8명의 작가가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유화를 그리는 모임의 이름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8명의 작가가 각각의 개성이 담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현주 작가는 “우리가 그린 유화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8명이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 꽃들이 만발한 봄날, 나들이 하듯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선미 작가의 ‘런던소호’.
▲ 홍선미 작가의 ‘런던소호’.

앞서 지난 3월8일부터 오는 5월11일까지 울산문화창발연구소 산하의 복합문화공간 새미에서는 부산교육대학교 정원일 교수의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다. 정원일 교수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주제로 작품을 하고 있다. 특히 대운산에서 찍은 일련의 흑백사진은 겨울나무숲의 황량한 분위기를 표현,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만나볼 수 있다.

정원일 작가는 “숲은 뻔한 나뭇가지를 드러내고 등산객들이 지나는 길을 막아서기도 한다. 얽히고 설킨 아주 혼잡한 공간, 그리고 무질서해 보이는 구조들 속에서 느끼는 희열을 관람객들도 같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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